제 1554 장: 각성

오후 세 시쯤, 에이드리언이 눈을 떴다.

시야가 온통 희뿌옇게 흐릿했다. 에이드리언은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머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얼굴을 찌푸렸다. 손을 들어 머리를 만져 보니 거즈 붕대의 끝자락이 손끝에 닿았다.

바로 그때, 간호사 한 명이 병실로 들어왔다. "하워드 씨, 깨어나셨군요. 하워드 사모님께서 지금 의사 선생님 진료실에 계세요. 제가 모셔 오겠습니다."

에이드리언은 손등에 꽂힌 링거 바늘을 내려다보며 어딘지 모르게 멍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왜 병원에 있는 것일까?

머릿속에서 ...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